암 발생률 7위지만 사망률 2위인 치명적인 질병, ‘간암’에 대한 경각심 고취

 

간암, 초기 증상 없어 진단이 어려운 암종

매년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이 날을 지정한 이유는 간암의 고위험군인 B형간염과 C형간염 환자들에게 정기적인 검진을 권고하기 위해서다. 간암은 초기에 통증 등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발생률 대비 사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2021년 기준 간암 발생률은 전체 암 발생의 5.5%로 7위를 차지했지만,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B형간염과 C형간염이 간암 발생 원인의 70% 이상 차지

간암 발생의 주된 원인은 B형간염, C형간염, 과도한 음주 순이다. 특히 B형간염과 C형간염이 국내 간암 발생 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간경변증 환자나 B형 및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들은 간암 발생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정기적인 검진이 강력히 권고된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들 고위험군에게 연 2회 간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B형간염, 표면항원·항체검사로 감염 여부 확인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75%가 B형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B형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접종 후 체내 항체 형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B형간염검사는 표면항원검사와 표면항체검사를 동시에 실시하여 감염 여부와 면역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C형간염, 항체검사로 감염 여부 판단

우리나라 전 인구의 약 1%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C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어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매개로 하는 전파를 조심해야 한다. C형간염 항체검사에서 양성이면 현재 감염 중인 것이며, 이때는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C형간염은 경구 약물로 95%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정기검진과 예방접종으로 간암 선제 대응해야

간암은 발견이 늦어지면 치명적일 수 있지만, B형간염과 C형간염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암종이다. 질병관리청도 2030년까지 B형간염과 C형간염을 퇴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우리 모두 건강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고위험군은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 간암 발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경각심과 실천으로 간암이라는 큰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By yor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