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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와 복통만이 전부가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가 33,778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염증성 장질환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주요 질병임을 시사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병 등 염증성 장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며,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이 야기하는 영양실조와 뼈 건강 악화
장기간 지속되는 장의 만성 염증은 복통, 설사, 혈변은 물론 철분, 아연, 칼슘, 비타민 D 등 주요 영양소의 흡수 장애를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영양 실조 상태에 빠지게 되고, 체내 대사 이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역시 뼈 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골다공증 위험을 높입니다.
임신과 통풍, 뇌졸중 위험까지!?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은 임신 중 합병증 위험은 물론 통풍, 뇌졸중 위험도 높인다고 합니다. 이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라면 관련 증상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크론병 환자, 척추 골절 위험이 1.59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일반인 대비 척추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크론병 환자의 척추 골절 위험은 1.59배, 중증 이상 척추 골절 위험은 1.82배나 높았습니다. 이는 크론병, 고령, 여성, 동반 질환,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주기적 골밀도 검사와 비타민 D 보충 필수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성별, 나이, 동반 질환 여부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정기적 골밀도 검사와 비타민 D 보충, 스테로이드 사용 최소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염증성 장질환은 더 이상 장 증상에 국한된 질병이 아닙니다.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