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국가검진, 필수적 실행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 도모하자

C형 간염 국가검진, 필수적 실행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 도모하자

 

무증상 C형 간염, 은연중에 간기능 저해와 간경화 유발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의한 만성 간질환으로, 별다른 증상 없이도 서서히 간 기능을 저하시키고 장기화되면 간경화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피로감이나 황달 등의 가벼운 증상이 있을 뿐,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 상태로 지나치기 쉽죠. 하지만 C형 간염은 간경화와 간암 발생률을 높이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국내 유병률 지속 감소 추세지만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아

국내에서는 C형 간염이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의무 신고 대상입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C형 간염 신고 환자 수는 2020년 1만 1,849명에서 2023년 7,225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죠. 하지만 무증상 환자가 많아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C형 간염 주요 감염 경로는?

C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과거에는 수혈을 통한 감염이 많았으나 1991년부터 헌혈 혈액에 대한 선별 검사가 의무화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그 외에도 △혈액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피어싱 문신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등이 주요 경로입니다. 또한 환자의 혈액이 묻은 면도기, 칫솔 등 생활용품 공유 시에도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C형 간염, 조기 발견하면 95% 이상 완치 가능!

다행히도 C형 간염은 조기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95%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간암 위험이 59%, 간 관련 사망 위험이 7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간경화 발생 위험 역시 9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죠. ^^ 하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완치 후에도 재감염 주의가 요구됩니다.

재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재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용품 공유를 삼가고, 피어싱/문신 시술 시에는 위생적인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알코올과 담배는 간 기능 악화와 간암 위험을 높이므로 금주, 금연도 병행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C형 간염을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시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 될 것입니다.

국가 주도의 적극적인 C형 간염 검진 정책, 반드시 필요한 이유

이렇듯 C형 간염은 무증상 감염이 많고 방치 시 중증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 2024년 국가검진 도입을 계획한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40대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C형 간염 검진과 치료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많은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사회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효과적인 정책 실현을 기대해 봅니다.

 

By yor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