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의 정의와 발병 원인
약시는 눈의 구조에는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출생 후 적절한 시각 자극을 받지 못해 시력 발달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병합니다. 약시는 어린이 100명 중 약 4명 꼴로 발병하는 비교적 흔한 안과 질환이라고 합니다.
약시의 종류
약시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굴절이상 약시는 망막에 정확한 상이 맺히지 않아 발생하는 약시입니다. 특히 두 눈의 굴절 상태가 다르면 나쁜 눈에 더 심한 부등시성 약시가 생길 수 있죠. 사시 약시는 두 눈이 정면을 똑바로 주시하지 못할 때 생깁니다. 두 눈에서 물체가 각기 다른 부분에 맺히게 되어 복시(물체가 두개로 보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약시의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
약시는 가급적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 4세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5%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는 자신의 시력 상태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조기 발견을 위한 증상 관찰
아이가 다음 증상 중 하나 이상을 보인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찌푸리며 사물을 보는 경우
- 햇빛 등에 눈부심이 심한 경우
- TV나 책을 가까이에서 보려고 하는 경우
- 독서나 놀이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
- 자주 넘어지는 경우
약시 치료 방법
약시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안경 착용을 통해 눈에 정확한 상을 맺게 하는 것입니다. 굴절 이상으로 인한 약시라면 안경 착용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눈의 시력 차이가 있는 부등시성 약시인 경우에는 ‘가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좋은 눈을 가린 채 약시가 심한 눈을 더 많이 사용하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아이의 건강한 시력 발달을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의 눈 건강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