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청색증: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증상

 

소중한 아기의 건강, 작은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신생아는 생명체 가운데 가장 연약한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이유죠. 부모라면 누구나 아기의 건강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마련입니다. 평소와 다른 작은 변화에도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신생아 육아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아기 얼굴의 푸른색, 무심코 넘기면 위험할 수 있어

그중에서도 신생아 청색증은 초보 부모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신생아 청색증이란 혈액 내 산소 부족으로 아기 신체 일부가 보랏빛이나 푸른색으로 보이는 현상을 뜻합니다. 특히 아기의 가녀린 피부 톤 탓에, 파랗게 변한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아기 얼굴이 파래졌어요”라고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24시간 지켜봐야 할 신생아 호흡

정상 신생아의 호흡 수는 1분에 30~60회로, 성인(1분에 12~20회)의 2.5배나 빠른 편입니다. 그런데 아기 호흡이 너무 느리거나(1분에 30회 미만), 20초 이상 멈추는 등의 이상이 있다면 청색증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라면 24시간 내내 호흡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위험한 것은 ‘중심성 청색증’

신생아 청색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보다 흔하게 목격되는 ‘말초성 청색증’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중심성 청색증’이 그것입니다.

안전한 말초성 청색증? 그렇지만 간과하면 안 돼

말초성 청색증은 말 그대로 손발 등 신체 말단 부위입술 주변에서 나타납니다. 아기가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거나 코가 막혀 호흡이 불편해질 때 자주 보이는 증상이죠. 간단한 조치로 금방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당장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초성 청색증이 지속된다면 이는 곧 산소 공급 부족의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험 신호는 ‘중심성 청색증’

반면 중심성 청색증은 상황이 다릅니다. 중심성 청색증은 입술, 신체 중심부, 구강 내 점막 등에서 청색증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이는 폐렴이나 선천성 심장질환 같은 중대한 질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심성 청색증이 목격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아기의 호흡곤란이나 심박수 저하 등 다른 이상 증세와 동반되면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청색증, 관찰은 물론 의심되면 즉시 병원 방문을

청색증은 원인 질환이 다양하고 증상 또한 복합적입니다. 특히 말초성 청색증과 중심성 청색증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아기의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수유와 수면을 거부하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곤란해진다면 청색증 증상이 나타났는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청색증은 그 자체로도 위험할 수 있지만, 보다 중대한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의 작은 변화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청색증이 의심스러우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By yor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