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성
연말연시에는 송년회나 모임 등으로 인해 술자리가 잦아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술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는 약과 알코올이 만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닥 약사 박새울 씨는 “약물은 대개 간에서 대사되는데, 술을 함께 섭취하면 간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약과 술을 병행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술과 병용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의약품 7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술과 함께 복용하면 위험한 의약품 7가지
1.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술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독성이 크기 때문에 술을 함께 섭취하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간 독성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2.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의 소염진통제도 술과 함께 먹으면 위험합니다. 이들 약물은 위벽을 보호하는 위점액층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위염, 위궤양,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알코올까지 더하면 자극이 배가되어 심각한 위장관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3. 진정제, 수면제, 마취제
진정제, 수면제, 마취제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을 술과 병용하면 호흡곤란, 저산소증과 같이 생명을 위협할 만한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약물의 중추신경 억제 작용이 술에 의해 더욱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4. 고혈압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이들 약물에 술까지 더해지면 혈관 확장 효과가 배가되어 과도한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이 일어나 보행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5. 당뇨병 치료제
알코올에는 혈당 강하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술을 마시면 혈당치가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혈당 쇽과 같은 위급상황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6.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있는 약물입니다. 술까지 더해지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현기증이 극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보행이나 운전을 하면 사고 위험이 높아지겠죠?
7. 항생제
항생제도 술과 함께 복용하면 곤란합니다. 오심, 구토, 복부 경련, 두통, 홍조 등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주의사항
위에서 언급한 의약품 외에도 대부분의 약물은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약과 술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부득이한 경우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한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이렇게 작은 주의사항 하나하나가 중요하답니다!